유산균과 아연 복합제가 ‘퇴행성 관절염’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동물실험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류마티스센터 조미라 교수, 가톨릭대학교 관절·면역질환 T2B 기반구축센터 박성환 교수, 서울성모병원 선도형 특성화사업단 양철우 교수팀은 대장에서 추출한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에 11종의 유산균 배합비율을 최적화하고, 유산균 활성을 높이기 위한 로사빈(Rosavin, 프리바이오틱스의 일종)과 면역세포 활성을 유도하는 아연(Zn) 등을 병합해 만든 ‘유산균 복합제’를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한 쥐에 투여했다.

또한 퇴행성 관절염의 통증 감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통증 평가와 체중 부하 검사 등을 진행하고, CT 검사로 대퇴골의 미세구조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유산균 복합제 투여군에서 관절염의 통증 감소와 대퇴골 손상방지, 연골 손상 억제 등의 효과가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유산균 복합제 투여군에서 기존 관절염 치료제인 셀레콕시브 투여군 못지않은 통증 감소 효과가 있었으며, CT 검사상 유산균 복합제 투여군의 대퇴골 밀도가 가장 높아, 셀레콕시브 투여군보다 대퇴골 손상 방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골 손상 정도도 유산균 복합제 투여군에서 연골 두께와 연골의 주요성분인 프로테오글리칸의 함량이 가장 높았고, 이 또한 셀레콕시브 투여군보다 우수한 결과로 확인됐다.

조미라 교수는 “퇴행성 관절염과 함께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 면역염증질환 동물모델에도 특정 유산균 복합제를 투여하여 질환 제어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 면역염증질환은 현재 약을 평생 먹거나, 치료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 등 아직 완벽한 치료법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장내 유산균의 보충을 통해 면역염증질환의 발병이나 심화를 예방할 가능성을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연구팀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2가지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본 유산균 복합제를 상용화하여 임팩트엠이라는 제품으로 출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가 발간하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medicinal food’ 1월호에 게재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