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이나 중고거래사이트, 벼룩시장에서 원래 가격보다 말도 안 되게 싼 화장품을 발견했다면 구매하기 전 한 번쯤 의심하는 것이 좋겠다. 미국 건강의학사이트 Health Day에서는 위조 화장품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해 초 미국 캘리포니아의 47세 여성은 멕시코에서 뷰티 브랜드 폰즈 상표가 붙어진 페이셜 크림을 사용한 후 몇 주 동안 반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는 제품에 수은이 들어가 있어서 발생한 일이었다. 그녀의 혈액에는 정상 수치보다 500배 이상 많은 수은이 검출되었다.

미국 폰즈 社는 성명을 통해 “해당 페이셜 크림엔 수은이 없다고 말하며 위조 제품을 조사하는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화장품 위조나 제품 조작 사건은 그리 심각하지 않다. 하지만 입증된 상점에서 물건을 사지 않는다면 현재 내 얼굴에 바르고 붙이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 201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관계자는 잘 알려진 야외 쇼핑 장소에서 70만 달러의 위조 화장품을 압수했다. 소위 ‘짝퉁’이라 불리는 제품은 Urban Decay, NARS, MAC, Kylie Cosmetics를 포함한 유명 브랜드가 있었다. 이 제품을 검사한 결과 메이크업 제품은 박테리아와 대장균 수치가 높았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의 Rick Ishitani 대변인은 “위조품은 실제 제품과 동일한 안전하고 위생적인 조건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대장균은 차고나 욕실 등 제조되는 장소에서 오염된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소비자에게 위조 화장품은 유해하거나 금지된 성분, 제조 불가한 제품 혹은 승인되지 않은 색상 첨가제를 포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터넷 쇼핑 역시 위조 제품 판매의 창구가 되고 있다. 뷰티 브랜드 Cosmetic Alchemy가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에 제품 상표를 제출했을 때, 이곳에서는 위조 제품을 판매하는 465개 목록을 제거해야 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위조 화장품으로부터 나를 보호할 수 있을까?

미국 뉴욕 웨일 코넬 의학의 피부과 의사 Shari Lipner는 “소비자가 원래 제품과 위조품을 구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최고의 조언은 믿을만한 곳에서 화장품을 사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만약 당신이 벼룩시장에서 5만 원이 넘는 립스틱을 만 원에 샀다면 “그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첫 단계”며 “대부분의 피부 발진은 오래가지 않고 문제가 되는 제품 사용을 그만두면 개선되며 간지럽거나 물집이 생기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라”고 덧붙였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