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소금을 고혈압 등에 효능이 있다고 허위광고하고 안약 및 여드름 치료제로 판매한 업자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인천 남동구 소재 (주)선맥 대표 박모 씨(남, 41세)를 식품위생법 및 약사법 위반혐의로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박모 씨는 2007년 8월경부터 2010년 3월경까지 1,000℃로 가열한 소금이 "고혈압, 기관지 천식, 여드름 염증" 등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면서 3시간에서 가열한 소금은 300g당 8,000원, 1,000시간 가열한 소금은 300g당 10만원에 판매했다.

소금을 이용해 ''점안액 선아이샤워'', ''코스프레이'' 등 5종(판매량:3,871개)의 안약 등을 무허가로 제조해 인터넷쇼핑몰(www.bitsotgum.co.kr, www.mac19.com)과 소금체험관 등을 통해 시가 10억 상당을 판매한 사실도 드러났다.

문제가 된 선맥빛소금은 통상 식품으로 섭취하는 소금의 양을 1.8배 초과한 9g을 섭취토록 표시돼 있어 고혈압, 신장질환 환자의 경우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 참고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공하는 나트륨 권장량은 소금 5g당 2,000㎎이다.

식약청은 선맥빛소금 제품을 압류 조치하고 소비자들이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돼 구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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