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창출임상연구국가사업단(NSCR)이 운영하는 노인성치매 임상연구센터가 2005년부터 5년간 전국 45개 병원, 274명의 정신과와 신경과 전문의들이 참여한 병원중심 치매 데이터베이스 CREDOS(Clinial Research Center for Dementia of South Korea)를 구축해 이를 분석한 결과, 분석 결과, 우리나라는 혈관성 및 혼합형 치매 비율이 48.6%로 30%인 서양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본은 48.5%로 우리나라와 비슷했다.
치매의 원인
치매는 원인에 따라 크게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로 나뉘어 진다.
알쯔하이머형 치매는 기억력 장애가 서서히 나타나 점차 진행하여 지남력, 언어능력, 판단력, 집중력, 추상적 사고 능력 등의 저하와 함께 인격의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혈관성 치매는 흔히 중풍으로 불리는 뇌졸중이 반복될 경우 뇌의 손상이 누적되어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증상은 무관심, 무감동, 충동조절능력감소 등 다양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혈관성 치매는 반신 마비나 얼굴 마비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겉으로는 나타나지 않은 채 계속 뇌의 손상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비만?흡연 등의 뇌졸중 위험 인자가 있는 사람에서 기억력 장애나 언어 장애 등 치매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주의 깊은 관찰을 요한다.
치매의 증상
치매의 증상은 크게 기억력 저하, 일상생활 수행능력 저하, 심리행동 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
4759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심리행동증상은 치매의 중증도가 심할수록 증가했다. 전체 치매환자의 주요 심리행동 증상은 우울/낙담(51.3%), 무감동/무관심(51.2%), 화를 잘 냄(42.7%), 불안(42.1%) 등이었다. 중증 치매환자의 주요 심리행동 증상은 망상(71.9%), 무감동/무관심(64.9%), 비정상적인 반복행동(63.2%), 비협조적인 행동/공격성(61.4%) 등이다. 망상의 경우 ‘사람들이 내 물건을 훔쳐간다’는 도둑 망상이 가장 많았고(62.0%), 다음이 질투 망상(14.4%) 순이었다.
또한 인지기능 장애가 동반된 65세 이상의 치매 관련 환자 3663명 중 약 10%가 직접 운전하고 있었다. 이들 중 중등도 치매 환자도 1%를 차지해 사회적 대안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센터는 “노인 운전자의 안전운전과 권리 보호를 위해 다른 선진국에서도 치매환자의 운전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타당한 운전 능력 평가 도구의 개발 및 실용화, 법?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제공하는 치매 ‘3多 3不’ 예방법이다.
치매 ‘3多 3不’ 예방법
- 3多 : 많이 읽고, 많이 씹고, 많이 걸어라.
- 3不 : 생활 습관병(성인병)을 없애라. 술과 담배를 피하라. 노인성 우울증을 경계해라.
많이 읽어라
하루 1시간 이상의 독서 및 신문 읽기는 두뇌 회전에 도움이 되므로 효과적이다. 또, 글을 자주 쓰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실제로 편지에 구사된 단어가 다양하고 풍부할수록 치매가 적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많이 씹어라
저작운동은 우리 뇌에 신경들과 연결되어 있어 인지 기능을 높여주고 뇌혈류를 증가 시킨다. 치아 상태가 안 좋아져 저작 운동이 줄어든 노인들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젓가락질을 하고 음식물을 씹는(저작 운동) 동안에 뇌가 끊임없이 자극 받고 활성화 되므로 노년기에 접어들수록 먹고, 씹는 행위에 특별히 더 신경써야 한다.
많이 걸어라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신체적인 활동도 중요하다. 특히 운동은 젊었을 때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중년에 신체와 뇌 활동을 활발히 하지 않으면 치매 걸릴 위험이 3배 정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운동을 하면 치매를 일으키는 독성 단백질인 ‘Aβ-42’의 축적량이 감소하고 총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아지게 된다.
각종 생활 습관병을 없애라
치매의 다양한 원인 중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질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치매의 40%가 뇌졸중과 관련된 혈관성치매다.
혈관성치매는 뇌졸중이 반복되면서 생기거나 어느날 갑자기 증세가 나타나는데 초기부터 마비나 시각장애, 행동장애를 일으키는 특징이 있다.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으로 혈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혈액공급이 중단돼 뇌졸중이 일어나고 결국 뇌세포가 파괴되면서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비만 또한 치매에는 치명적인데, 지방세포가 혈관의 노화를 촉진시켜 치매 유병률을 2.5배 높힌다. 이런 생활 습관병의 예방법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운동과 식이요법은 필수이다.
지나친 음주, 흡연을 피해라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뇌혈관을 수축시켜 뇌의 혈액순환을 막고, 과음과 습관적인 음주는 뇌의 노화를 촉진시킨다.
흡연의 각종 유해성분들은 고혈압,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기억 중추를 마비시킬 뿐 아니라 혈관 및 신경세포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준다.
습관적인 과음은 뇌세포를 파괴해 알코올성 치매를 일으키게 된다. 술을 6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치매 발병 위험이 1.5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적당한 양을 조절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술을 끊는 게 바람직하다.
노인성 우울증을 경계해라
노인성 우울증은 노인들에게 매우 흔한 질병이지만 치매로 오해 받을 때가 많다. 치매 환자의 약 40% 정도가 우울증 증세를 함께 보이는데 이 경우에는 활동장애나 지적 장애가 더 심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기억력 장애나 집중력 저하 등 치매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기 때문에 `가성치매'로 불리기도 하는 노인성 치매는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뤄진다면 비교적 회복률이 높은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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