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웨인 주립대학교의 마이클 다이어몬드 박사와 연구진은 성적 욕구가 부족한 여성은 뇌 기능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미국생식의학학회의 연차총회에서 밝혔다.

이 연구에서 다이어몬드 박사는 기능적 자기공명화상장치(fMRI)를 사용해 성적 욕구 저하장애(hypoactive sexual desire disorder, or HSDD)인 19명의 여성과 성욕에 문제가 없는 7명의 여성의 뇌의 활동을 비교했다. fMRI는 혈류량의 변화를 관찰해 뇌의 여러 영역의 활동 수치를 측정하는 장치다.

여성들에게 TV 프로그램 도중 여러 곳에 에로틱한 동영상이 삽입된 30분간의 비디오를 보도록 하고 뇌의 활동을 fMRI로 관찰했다. 성욕에 문제가 없는 여성은 성인 비디오를 보는 동안 감정의 처리에 관여한다고 생각되는 뇌 영역에서 활동이 증가 했지만 성적 욕구 저하장애의 진단을 받은 여성의 뇌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보이지 않았다. 이런 생리학적 변화는 성적 욕구 저하장애가 사회적 개념이 아니라 진정한 정신적 장애로 볼 수 있는 유효한 과학적근거가 된다고 다이어몬드 박사는 말하고 있다.

박사는 이 연구가 '성적 욕구 저하장애'는 신체적 원인이 존재한다는 확실할 증거를 제공하는 결과이며, 성적 욕구가 저하되어 있는 여성에게서 관찰되는 뇌의 정보처리 능력에 변화가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로틱한 동영상에 대한 뇌의 반응 부족은 단순히 흥미가 없다는 등 여러 가지의 이유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 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강동우 성의학 연구소에서 말하는 여성 성기능장애의 종류와 치료법이다.

성행위에 대한 관심이나 환상, 욕구가 생기지 않는 문제를 말하며 원인은 심한 스트레스나 우울증, 성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이 성욕을 극도로 저하시키며 난소나 부신에 문제가 있거나 호르몬과 신경 전달물질에 관련된 뇌 기능 이상시 성욕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신체적, 심리적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해야 한다. 심리적인 문제는 단순히 상담을 받는다고 쉽게 해결되지 않으며 전문의를 통한 호르몬 치료와 함께 심층적인 상담이 필요하다.

흥분의 최고조기에 나타나는 오르가즘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질환이다. 장기적 불감증에 따른 성기능 저하는 우울감과 불안, 성관계의 회피로 이성과의 갈등이 생길 수 있다.

한번도 오르가즘을 느껴본적이 없으면 치료효과는 더 높을 수 있다. 스스로 치료를 받으면서 오르가즘을 제대로 이해하면 대부분 이를 느끼고 새로운 감각에 적응하게 된다. 상대 남성과의 성교에 따른 오르가즘은 자위나 기타 자극을 통해 먼저 느껴본 후 시도하는 것이 좋다.

여성의 흥분기에 나타나는 신체적인 반응이 부족하거나 아예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남성과 마찬가지로 여성의 성기로 향하는 혈관에 문제가 있거나 흥분을 한다 해도 많은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면 신체적 반응이 제한된다. 또한 성교에 대한 공포감이나 두려움 들의 심적 부담도 흥분을 저해한다.

정상적인 혈류 유입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를 저해하는 요소를 제거하고 교정한다. 각종 약물이나 콜레스테롤, 당뇨, 고혈압 등 동맥경화와 관련된 것들을 미리 예방하고 치료해야한다. 또한 항불안제제나 심리치료, 행동치료 등을 상황에 따라 활용해 심리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