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에 이상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25%는 실제로 청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제 청력학 저널(the International Journal of Audiology)이 소개했다.

일시적인 난청을 유발할 수 있는 휴대용 뮤직 플레이어 사용여부와는 상관없이 학습하는데 지장이 없는 정상 청력의 대학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화인터뷰 테스트 도중 참가자 일부가 난청(hearing loss, 어떤 특정한 음 이나 소리 전체가 잘 들리지 않는 증상) 증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미국 게인즈빌 플로리다 대학 언어청각학부 부교수 콜린 르 프렐 박사(Colleen Le Prell, PhD,)는 초기 전화인터뷰 테스트시 정상 청력으로 보고된 동 대학생 56명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한번 또는 그 이 상 실시된 테스트에서 15데시벨 또는 그 이상의 난청 수준으로 측정되었으며 이는 학습을 방해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난청으로 판명된 참가자들 중 7%는 25데시벨 이상의 난청 수준으로 측정되었으며, 이는 경미한 청력 상실을 의 미한다.

아이팟이나 MP3 플레이어와 같은 개인 휴대용 뮤직 플레이어를 사용하는 남학생 중에서 가장 높은 레벨의 고빈도 난청이 보고되었지만, 휴대용 뮤직 플레이어가 난청의 원인인지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르 프렐 박사는 덧붙였 다. 즉, 뮤직플레이어가 난청을 유발한다고 결론지을 순 없지만, 분명한 것은 특정 데시벨 이상의 소음에 노출되는 것은 청력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며, 만약 난청의 조기신호를 지나쳐 청각신경을 소실한다면 영원히 회복 불가능하므 로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크게 전음성 난청, 감각신경성 난청, 복합성 난청으로 구분되며, 소음성 난청은 감각신경성 난청에 속하며 예후가 나쁜 편이다.

ㅡ 전음성 난청: 외이나 중이와 같이 소리를 전달하는 기관의 질환이나 장애로 인한 일시적인 난청이다. 중이염과 외상으로 인한 고막 천공, 이소골 연쇄이탈, 선천적인 외이도 폐쇄증, 이경화증 등에 의해 야기될 수 있는데, 의학적 치료로써 청력 회복이 가능하며, 보청기를 통해서도 거의 완전에 가깝게 개선될 수 있다.

ㅡ 감각신경성 난청: 달팽이관, 뇌신경, 뇌간 중 어느 부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난청이다. 소음성 난청이나 노인성 난청이 여기에 해당하며, 내이와 신경계문제로 발생하여 비정상적인 청신경 경로의 문제와 연관이 있다. 많은 경 우 감각신경성 난청은 치료가 어렵고, 양쪽 청력 손실이 일반적이다.

이 경우 대체로 고음이 잘 안 들려서 ㅅ, ㅆ, ㅈ, ㅉ, ㅊ 등과 같은 자음을 잘 구별하지 못하고, 소리가 커지면 울려서 들리고, 지나치게 큰 소리에는 오히려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또한 소리가 들려도 무슨 소리인지 잘 구별되지 않으 므로 보청기를 사용해도 여러 가지 소리를 구별해 듣는 연습을 해야 하고 난청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독화(입술모양을 보고 소리를 눈으로 읽음)를 겸해야 말소리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ㅡ 복합성 난청: 양쪽 귀의 전음적인 요소와 청신경적인 요인 모두를 보이는 난청이다. 전문의의 진단 및 치료를 받아 전음기관의 장애요인을 없앤 후 보청기를 사용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인터넷 상에서 청력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한다. 주변환경이 조용한 곳에서 아래 사이트를 방문하여 테스트(단, 해당 테스트는 전문의의 진단을 대신할 수 없음)해볼 수 있다.

ㅡ 국내사이트: 닥터보청기 (http://www.drent.kr/07customer_02.asp). 사이트를 방문하여 안내에 따라 볼륨값을 설정한 후 테스트를 시행해본다.

ㅡ 해외사이트: 울트라소닉링톤 (http://www.ultrasonic-ringtones.com/). 사이트를 방문하여 각 소리를 재생해보고, 들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을 클릭한 후 Get result now 버튼을 클릭한다. 대개 14.1kHz 정도는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정도이고, 17kHz는 20대 이하가 들을 수 있는 수준이다.

ㅇ8kHz: 귀에 문제가 있거나, 연로한 나이의 청력 수준 (듣기가 매우 불편함)
ㅇ10kHz: 잘 안 들리는 수준
ㅇ12kHz~14.1kHz: 중년 수준의 청력
ㅇ14.9kHz: 30대 정도의 청력
ㅇ15.8kHz: 20대 정도의 청력
ㅇ16.7kHz: 20대 초반이나 10대 후반 정도의 청력
ㅇ17.7kHz: 10대 정도의 청력(모기 소리나 주파수 정도를 들을 수 있는 청력)
ㅇ18.8kHz: 10대 정도의 청력이나 보다 예민한 수준
ㅇ19.9kHz: 10대도 아닌 높은 수준의 청력
ㅇ21.1kHz: 인간의 8배나 되는 개 수준의 청력
ㅇ22.4kHz: 소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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