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살인사건 1주기를 맞아 전국서 추모제가 열리면서 ‘조현병’에 대한 관심이 높다. 만약 주변의 친구나 가족이 조현병 조기 증상을 보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래와 같은 의심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내원해 확진을 받고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조기 조현병의 경우 빠른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를 통해 조현병 조기 증상과 대처법을 알아본다.

조현병은 심리적 요인, 환경 요인, 유전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데, 80~90%의 환자가 발병하기 약 4~5년 전부터 지각, 신념, 인지, 기분, 행동의 변화나 기능 저하를 경험한다고 알려졌다. 사회적으로 위축, 고립되며 특이하거나 기괴한 것에 몰입, 특이한 행동, 학업 부진, 수면과 식욕의 변화, 불안 증상, 신체 증상을 초기에 보일 수 있고 의욕이나 동기가 저하되는 증상이 먼저 나타난 뒤 기이한 사고나 환청, 피해의식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 조기 조현병 증상



□ 비난하거나 위협하는 목소리를 들음(환청)
□ 다른 사람이 감시하거나 비난하는 것 같은 두려운 생각, 과대한 생각 등(망상)
□ 생각의 장애, 감정의 표현이 둔해지는 증상
□ 대화의 어려움
□ 집중력 저하
□ 무 의욕, 무감동
□ 사고장애로 인해 비논리적 생각
□ 대화를 할 때 연관성이 없이 이어나가는 것

▶ 주변 사람이 조기 조현병 증상을 보인다면?

Step1. 증상 발견하여 의료기관에 연결하기
: 심한 피해의식이나 환청 등의 모습을 보인다면 의료기관에 연결해 진단을 받도록 권유

Step2. 환자를 이해하고 도와주기
: 약물 치료 시 졸림, 피곤함 등의 증상을 파악하고,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는 장소를 알아둔다. 망상적 생각을 자극하는 요인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는 대안( 책읽기 등) 행동이나 상황을 미리 의논한다.

Step3. 긍정적 행동에 관심주기
: 가능한 익숙하고 예측 가능한 활동을 제공한다. 사소한 부정적인 행동들은 무시하고 긍정적인 행동에 관심을 더 주는 것이 좋다. 주변사람들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조기 조현병은 적절한 약물치료가 매우 중요하고, 급성기 증상이 조절되고 난 이후에도 6~12개월에 걸쳐 서서히 호전이 진행되므로 약물치료의 지속이 중요하다. 특히, 주위 사람들이 환자에 대해 과보호하거나, 환자의 문제에 대해 비난 등 과도하게 감정을 표출할 경우 재발율이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상담치료, 가족치료, 집단치료 등으로 증상, 원인, 경과, 올바른 생활습관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