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대할 때 맛을 먼저 생각하는지, 영양가를 중시하는지에 따라 섭취량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튀빙겐대학교의 스테파니 쿨만 교수와 연구진은 음식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먹는 양이 달라지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정상부터 비만까지 다양한 체중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점심 메뉴를 고를 때 음식이 선사하는 건강 효과, 기대되는 즐거움, 저녁 시간까지의 포만감 중에서 무엇을 떠올렸는지 질문했다.

연구진은 비만한 사람의 두뇌가 음식에 대해 다르게 반응해 본능적으로 더 많은 음식을 선택한다는 것과 사람들이 건강을 생각할 때 음식을 덜 먹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음식에 대한 포만감이나 기쁨 등을 먼저 생각할수록 음식 섭취량이 많았던 것. 또한 비만인은 정상인보다 음식 맛에 대해 더 강하게 반응했으나 포만감 인식은 느린 편이었다.

스테파니 쿨만 교수는 "음식 섭취량은 음식을 대할 때 태도와 관련이 있다”며 “음식 선택 시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사고방식은 섭취량을 감소시키지만 즐거움을 위한 음식 섭취에 집중하면 섭취량이 증가하고 포만감이 덜 하다”라고 설명했다.

관련 연구는 지난 7월 17일에 개최된 2018 섭식행동연구학회(Society for the Study of Ingestive Behavior) 연례회의에서 발표됐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데일리 메일 등에 게재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